◦ 뉴스정보자료실

녹소연 "소비자 과반수 친환경 농산물 인증마크 신뢰…구입 확대는 주저"

자연들농식품인증원 2021. 2. 8. 13:37

2020년도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발표…농산물 구입시 1순위 고려사항은 '품질'

기사입력 : 2020-12-08

 

자료 =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녹소연)[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소비자들은 친환경 농산물 구입의사는 있으나 향후에 비중을 늘리는데는 주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50% 이상은 친환경농산물 인증마크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는 친환경농산물에 관한 소비자 인식 및 요구도 등을 조사, 친환경농산물 소비 증대 전략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기 위하여 친환경농산물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0년 11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10일간 전국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이로 진행되었으며, 친환경 농산물 인식도와 구매행태,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 등을 설문조사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전반적인 인식을 파악하여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조사 결과, 국산 농산물이나 식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고려요인은 품질이 1순위로 전체 응답자의 40.8%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은 안전성 28.8%, 가격 24.8%, 영양 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에 49.0%로 거의 절반가량이 품질이 구입 시 고려요인으로 나타났으며 50대는 41.4%가 안전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소비자의 친환경농산물 인지 정도는 응답한 비율은 매우 잘 알고 있다 8.4%, 잘 알고 있다 48.2%, 보통이다 38.4%로, 잘 모른다 4.2%, 전혀 모른다 0.8%로 나타났다.

친환경농산물을 전체의 56.6%가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친환경농산물 인지도는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여성이 남성보다 인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에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는데 59.2%가 잘 알고 있다, 8.2%가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가정에서의 친환경농산물 구매 의향은 구입 비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45.8%를 차지하여 구입 의사는 지속해서 있지만, 향후 구입 비중은 현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지속해서 소비할 예정이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구입 비중도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로 28.6%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 주요 동기를 중요한 순위로 보면 안전성과 가족의 건강이 1순위(39.8%)로 나타났으며 인증제도에 대한 신뢰 13.8%, 생산자에 대한 신뢰 12.1%, 환경보호 11.1%로 안전성과 가족의 건강 및 인증제도와 생산자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 구매 동기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과 성별 상관없이 안전성과 가족의 건강은 매우 중요한 구입 동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소연은 친환경농산물 중에서 구입하거나 본 경험이 있는 친환경인증표시는 유기농산물에 대한 친환경인증표시를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응답자의 34.6%가 이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무농약 26.6%, 무항생제 26.4%, 유기가공식품이 12.4%로 가공식품에 대한 인지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친환경농산물 인증마크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응답한 경우 49.0%, 매우 높다 4.2%, 보통이다 42.6%로 나타나 평균 5점 만점에 3.52점을 나타내었으며 인증마크에 대해서는 50% 이상의 응답자가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것으로는 가격 인하가 1순위(24.9%)로 나타났다.

다음은 친환경농산물 품목의 다양화 13.9%, 판매처의 확대 및 다양화 13.6%, 친환경농산물의 품질향상 13.5%, 친환경농산물인증제도의 표시강화 11.7%,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홍보 강화 및 교육 확대가 11.5% 순으로 나타났으며,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류 확대는 10.6%로 나타났다.

녹소연은이상의 결과를 종합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우선 국산 농산물이나 식품을 구매할 때 가장 관심을 갖는 고려요인으로 소비자들은 품질을 제일 중요하게 꼽았다. 그다음으로 안전성과 가격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품질과 안전성은 식품을 구매하는 데 우선되어야 하는 고려요소인 동시에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건강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을 식품으로 본 이유이기도 하다.

친환경농산물에 대하여 응답자 56.6%가 알고 있다고 응답하고는 있으나 5명 중의 2명 정도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안 되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농산물은 안전한 농산물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으며, 친환경농산물에 대하여 응답자 67.4%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아 소비자 관심도보다 실제 소비자 인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지속해서 구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고, 지속해서 구입하는데 허락된다면 구입 비중도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도 28.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비자들은 친환경농산물을 지속해서 구입하고자 하는 인식과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가격과 신뢰 면에서의 유인책이 있다면 이에 대한 소비자 태도는 지속성을 가질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특히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는 주요 동기로 안전성과 가족의 건강이 39.8%로 나타나 소비자의 식품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욕구는 친환경농산물을 홍보하고 유인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들은 유기농산물에 대한 인지가 높았으며 유기가공식품에 대한 인지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으므로 유기가공식품에 대한 노출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인증마크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응답한 경우가 전체 응답자의 53.2%로 나타났으며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해서는 ‘가격 인하’와 ‘판매처의 확대 및 다양화/친환경농산물 품목의 다양화’가 언급되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구매 가능하며 품목을 다양하게 구입할 수 있고 노출과 가격의 합리성을 함께 만족시켜줄 유인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향후에 소비자의 수요도 분석과 소비자가 원하는 판로와 패키지의 조사를 통하여 더욱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소연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은 농업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환경을 생각하는 거시적 관점으로 미래의 대안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농업인과 정부와 함께 순환 경제에서의 역할을 하는 노력에 응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교육을 비롯한 환경교육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거나 소비자 참여가 가능하도록 향후 계획을 제안한다"고 끝맺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